안녕하세요, 뉴스어디 박채린 기자입니다.
🎤 이번 주.zip
가장 많이 다뤄진 뉴스를 .zip에 모아모아 씹고 뜯고 맛보는 미니 비평
#대선_ 한덕수를 밀고 있는 거야? ver.1
#관세_ 한덕수를 밀고 있는 거야? ver.2 #한덕수 헌재재판관 임명 논란_ 한덕수를 밀고 있는 거야? ver.3
🎤 이번 주 뉴뉴뉴 뉴스어디가 뽑은 이번 주 이상한 뉴스, 나쁜 뉴스, 좋은 뉴스!
#좋은 뉴스_ 장제원 사라졌지만, 사건은 끝나지 않았다 #이상한 뉴스_ 아시아투데이는 윤석열이 그립다 #나쁜 뉴스_ 내란 세력 몰아내자는 말 입틀막?
🎤 뉴스어디 픽 칼럼
미디어오늘 <자세히 보아야 접점이 생긴다>(이슬기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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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zip 가장 많이 다뤄진 뉴스를 .zip에 모아모아 씹고 뜯고 맛보는 미니 비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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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선
한덕수를 밀고 있는 거야?🙄 ver.1
- 이번주 주요 키워드를 모았더니, 교집합에 딱 한 사람이 잡혔어. 바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야. 트럼프와 전화☎️로 관세 논의하고, 헌법 재판관 ‘월권’ 임명 논란 일으키고, 대선 출마 저울질⚖️ 하는 모양새까지 보이고 있어서야.
- 그런데 한 대행에 대해 문제적 입장을 취하는 매체가 있어😬. 먼저, 어떤 신문의 1면 기사를 보고 이렇게 느낀 건지, 그 신문사가 어딘지 맞춰볼래? 매체 명은 지우고, 모든 기사 제목이 나온 1면을 가져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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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은 한 대행의 대통령 몫 헌재 재판관을 지명해 ‘월권’ 논란이 있었어. 이 점을 고려했을 때, 내 눈에 가장 띄었던 1번이야🕵️♂️. 아래에서 자세히 다루겠지만, 이런 논란을 가장 없는 듯 보도한 매체야.
- 쓱- 봤을 때, 한 대행의 사진이 먼저 보였어. 크기도 큰 데다 (5개 매체 중 제일 커), 유일하게 트럼프와 나란히 실었어. 상단 톱 제목 “상황 좋다”👍, 하단 제목 ‘대통령의 일’도 눈에 들어와. 트럼프와 대등한 위치에서 “상황이 좋도록” ‘대통령의 일’을 하고 있다고 읽히게 끔 한 편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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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재 재판관 2인을 한 대행이 지명 관련한 쟁점을 1면 제목만 봐서는 알 수 없게 적은 것도 나머지 매체와 다른 점이야🧐
- 1번이 묘하게 한 대행 의혹은 흐리고, ‘호재’로 보이는 (최상목 대행은 못한) 트럼프와의 통화를 사진으로 부각하고, 긍정적 제목으로 사진을 강조했다고 볼 여지가 있어. 논란의 주인공이 된 날 1면 기사에 아래와 같은 불필요한 언급까지 실었으니 더 의심이 가지🕵️♂️
한 대행과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말미엔 통역 없이 영어로 대화했다고 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미국 측에서 실질적으로 한국에서 상대할 사람은 한 대행이라 인정한 것”이라고 했다. 한 대행은 이날 공개된 미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에 대해 “맞서지 않고 협상할 것”이라고 했다.
- 이제 어떤 매체였는지 볼래? 1번: 조선 2번: 한겨레, 3번: 동아, 4번: 경향, 5번 한국일보야. 한 대행과 트럼프 통화에도 주목해야 할 문제가 있지만, 조선은 언급하지 않았어. 헌재 재판관 임명 논란에서도 비슷한 태도를 보였고. 다음 카테고리에서 더 자세히 이야기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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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관세
한덕수를 밀고 있는 거야?😵 ver.2
- 트럼프가 상호관세 발효 13시간여 만에 ‘급유턴🚨’했어. 67개 나라에 최대 49%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더니, 모두 유예하고, 오직 중국에만 125% 관세를 매기겠다고 말을 바꿨어.
- 이 뉴스에 대해 뉴스토크 하기 전에, 이번 한 주 동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을 더듬어볼게.
4/7(월) 미국🇺🇸, 중국에 50% 추가 관세 경고 4/8(화) 중국🇨🇳, ‘6가지 보복 리스트’ 공개 (미국 관세 대응 방안) 4/9(수) 미국🇺🇸, 중국에 34% 상호관세 발효+추가 보복 50% 4/10(목) 중국🇨🇳, 미국에 34% 맞불+추가 보복 50% → 미국🇺🇸, 중국만 125% 관세 부과, 나머지 국가는 유예
- 중국🇨🇳은 어쩌고 있냐고? 트럼프 1기 때인 2018년에도 미・중 무역전쟁이 있었어. 그때 데였던 덕분(?)에 미국 의존도를 크게 낮췄고, 맷집 있게 보복하며 맞대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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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국가별 상호관세 발표하는 트럼프 (출처 FOXNEWS)
- 왜 말을 바꿨을까?🧐 미국 경제 침체가 눈앞에 보이니까, 미국 국채를 파는 사람이 늘어났어. 미국이 어려워지면, 국채를 더 발행할 테고, 국채 가격은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어.
- 국채를 팔아버리는 사람이 늘자, 국채 가격 급락(=국채 금리 상승)했어.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은 미국 부채 증가로도 이어지는데, 이것 때문에 일단 ‘항복’🙌했다는 분석이 많아. 물론 주가도 폭락했지만, 이건 어느 정도 예상됐었고, 트럼프도 주가 폭락엔 크게 반응하지 않았었거든.
- 이 고래🐋들 싸움은 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그 단서를 찾아봤어. 먼저 한국에 이득이 없는 건 아냐. ‘관세 폭탄’ 맞은 중국과 비교해서 한국은 대미 수출에서 가격 경쟁력이 생기니까. 그런데 손해가 훨씬 크다는 게🌚 한국은행 분석이야.(참고) 한 예로 중국산 제품의 대미 수출이 막히면, 중국이 수입하는 한국산 중간재 수요도 준다는 거지. 또 미국으로 못 간 중국산 제품이 미국 외 시장으로 쏟아진다면, 한국 상품의 경쟁력도 하락하게 되겠지.
- 다시 한덕수-트럼프 통화 이야기를 해볼게. 총리실은 관세과 관련해 어떤 답변을 했는지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아서 알 순 없지만, 이날 트럼프는 자신의 SNS 계정에 한 대행과 통화에 대해 이야기했어.
“거대하고 지속 불가능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관세, 조선, 미국산 LNG의 대량 구매,
알래스카 가스관 합작 사업,
그리고 우리가 한국에 제공하는 대규모 군사적 보호에 대한 비용 지불을 논의했다”
- 그런데 6월이면 새 대통령이 뽑힐 텐데, 안보와 연관된 방위비까지 결정하기에는 너무 큰 협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그런데 통화 다음날 조선일보만 보면, 이런 우려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어. 한 대행과 트럼프가 나눈 긍정적 뉘앙스의 발언을 중심으로 보도가 됐기 때문이야.
- 그런데 다른 매체 기사를 함께 읽으면서 조선일보를 보고 생겼던 우려가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어.
하지만 이번 정상 간 통화에 정부 차원의 큰 그림과 치밀한 전략이 담겨 있었는지 의문이다.
경제 부처 고위 관계자는 이날 한겨레에 “정상 통화 사실을 보도를 보고야 알았다.
사전에 경제부처와 의제 협의도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한겨레 4/9)
통상 문제와 외교·안보 사안이 완전히 분리될 순 없지만,
두 사안을 직접 연계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
게다가 방위비를 포함한 주한미군 문제는 차기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의 큰 그림에서
다뤄져야 한다. 권한대행 정부가 섣불리 그리고 구속력 있게 미국과 협상할 일이 아니다.
(경향 사설 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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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과 인터뷰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출처: CNN)
- 한덕수-트럼프 통화에서 언론이 초점을 맞춰야 할 부분은 양국 정상의 ‘관세’에 대한 입장이야. 그런데 “상황 좋다”는 트럼프 발언과 두 사람의 통화 사진을 크게 보도하고, 한 대행의 영어 실력과 CNN 인터뷰 그리고 미국 측이 한 대행을 인정했다는 추측성 발언을 실었어.
- 현재 한 대행은 대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모양새인데, 조선일보의 관련 보도를 볼 때 특히 사실과 주장을 구분하고, 타 매체의 같은 주제 뉴스를 꼭 비교해 읽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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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한덕수 헌재재판관 임명 논란 한덕수를 밀고 있는 거야?😨 ver.3
- 헌재가 한덕수 대행의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에 대한 헌법소원과 효력정지 가처분 심리에 착수했어. 문형배 헌재소장 대행, 이미선 재판관 퇴임일인 4월 18일 전 결과가 나올 것 같아.
- 쟁점은 3️⃣가지로 정리할 수 있어.
① 내란 세력의 부활😨 - 헌재 재판관 후보자 이완규 법제처장은 계엄 직후 12/3 대통령 안전가옥 ‘4인 회동’ 참석자 중 한 명이야. 계엄 이후 법적 대응을 논의한 걸로 추정돼. 이때문에 이 처장은 현재 공수처의 수사 대상이야. 이 ‘안전가옥’은 비상계엄 직전 윤 대통령이 조지호 경찰청장 등에게 ‘계엄 문건’을 전달하고, 지난해부터 윤석열, 김용현 등이 여러 차례 회동을 열린 곳이기도 해☠️. -이 처장은 윤석열과 서울대 법대, 연수원 동기고 검사로 같이 근무했어. 윤 대선 캠프에서 일하기도 했고, 윤이 검찰총장 시절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과 소송 당시 변호인도 맡았어.🤷♀️ ② 말 뒤집은 한덕수🙅♀️ -한 대행은 국회 몫인 마은혁 헌재 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으면서 “권한대행은 대통령 고유권한 행사 자제해야한다”를 그 이유로 들었어. 자신은 대통령 ‘대행’이니 대통령으로서의 권한 행사는 소극적으로 하겠다는 거야. -그런데 이번엔 대통령 몫 2명을 임명했어. 대통령 권한을 권한을 적극 행사한 건데, 보수정권에 유리한 재판부 구성을 위해 말을 바꿨다는 지적👺이 나와. ‘대통령 몫’인 만큼 차기 대통령에게 후보자 임명을 넘겼어야 한다는 거지.
③ 전례 없는 권한대행의 권한 행사🧜 -2017년에도 똑같은 일이 있었어. 박근혜 탄핵 심판 당시 황교안 대행은 대통령 몫으로 임명된 헌재소장 후임은 지명하지 않았지만, 대법원장 몫은 바로 임명했어👨⚖️ -이때 당시 권성동 국회 탄핵소추위원단장도 권한대행이 대통령 몫 헌재 재판관을 임명해선 안된다고 했었어.
"대통령 권한대행이 실질적인 임명권을 행사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대통령 권한대행께서 헌재소장을 임명하는 부분은 정치적 논란에 휩싸일 것이다라는 차원에서
적절치가 않다라고 보고요." (2017년 2월)
-현재 국힘 원내대표인 권성동 의원도 최근 말이 바뀌었어. 이렇게!
“이 처장은 미스터 법질서, 미스터 클린” (2025년 4월 8일)
- 한 대행도, 국힘 원내대표도 말을 바꾼 거야. 한 신문사만 빼고, 모두 비판 입장을 내놨어.
‘내란 방조’ 이완규 헌법재판관 지명한 한덕수 제정신인가 (경향, 사설, 4/9) 韓 헌법재판관 지명… 권한 의문인데 ‘안가 회동’ 尹 측근을 (동아, 사설, 4/9) 한덕수 대행의 헌법재판관 지명 부적절하다 (중앙, 사설, 4/9) 안가 회동 ‘윤석열 친구’를 헌법재판관 지명하다니 (한겨레, 사설, 4/9) 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지명, 월권이다 (한국, 사설, 4/9)
- 한 대행의 헌재 재판관 임명 논란을 두고 ‘여야가 헌재에서 싸운다’라며, 민주당에 화살을 돌리는 매체가 있어. 먼저 이 임명 논란을 ‘끝없는 충돌’, ‘양측 힘겨루기’로 규정하고, 헌재가 ‘정당 간 전쟁터’🤜🤛가 됐다고 했어. (한 대행이 어떤 논란을 일으켰는지는 저 멀리….)
국힘은 환영했지만, 민주당은 “월권이자 정신 나간 일”이라고 반대했다. 양측이 서로 선호하는 재판관을 임명하기 위해 기존 입장을 뒤집으며 힘겨루기에 나선 것이다. 헌법재판소가 정당 간 전쟁터가 된 것 같다.
이, 함 후보까지 임명되면 헌재는 9인 완전 체제가 된다. 하지만 민주당은 한 대행의 후보 지명은 위헌이라며 권한쟁의 심판이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 이 신문은 한 총리가 임명한 사람이 누구인지, 왜 논란인지, 왜 반대 목소리가 나오는지, 한 총리가 말을 바꿔서 비판을 받고 있다는 내용은 기사에도, 사설에서도 언급하지 않은 채 여야 모두를 싸잡아 비판하고 있어😮. 이른바 ‘물타기’를 하며 쟁점을 흐리는 방식이지. 이 신문은 첫 번째 카테고리에서 언급했던 1번 신문 조선일보 사설 <‘헌법 보루’ 헌재 놓고 끝없는 충돌> (4/9)이야.
- 의도적으로 설명을 누락한 것도 있어. 헌재 사무처장도 “(권한대행이 헌재 재판관을) 임명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고도 했는데 빠뜨린 설명이 있어. 헌재 사무처장이 임명할 수 있다고 한 건, 대통령이 지명하는 헌재 재판관이 아닌, 국회가 지명하는 재판관에 대한 발언이었어.
헌재 사무처장 등은 재판관 공식 논의가 없는 상태에서 “권한대행이 재판관을 임명할 수 있다”는 등의 자의적 발언을 했다. 정략적 탄핵이 명백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 소추안에 대해 민주당 측 추천 재판관 4명은 탄핵 찬성에 손을 들었다.
- 현재 ‘권한대행이 대통령 지명 몫을 임명할 수 있느냐’가 논란이 된다는 점에서, 의도적으로 사무처장 발언의 중요한 포인트를 누락💥한 거야. 어제 한덕수 대행이 대권 여론조사에 처음 등장했어. 다음 주엔 한덕수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기사가 더 늘어날 것 같은데, 좀더 예리한 눈으로 관련 기사를 읽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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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뉴·뉴·뉴 이번 주 이상한 뉴스, 나쁜 뉴스, 좋은 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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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뉴스_ 장제원 사라졌지만, 사건은 끝나지 않았다🧐
<성폭력 가해자 장제원은 사라졌지만, 사건은 끝나지 않았다> (한겨레21)
이날 원내대표 박찬대는 장제원이 성폭력 혐의로 수사받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장제원이 피해자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내용으로 언론에 보도된 문구를 읽었다. 그게 다였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회의에서 피해자를 걱정하는 말이랄지 피해자가 피해 경험을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사회를 바꾸겠다는 이야기, 피해자가 호소한 고통을 외면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는 없었다. 피해자의 자리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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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하는 데 10년이나 걸린 이유에 대해 피해자는 “‘청문회 스타 장제원’ ‘윤핵관 장제원’이라는 기사를 접하며 저 스스로 할 수 있었던 건, 세상에서 고립되는 것뿐”이라고 답했어. 부산일보의 ‘장제원의 16년 정치 역정’을 담은 기사는 또 한 번 피해자가 고립시킬 우려가 있는 내용이야. 피해자의 10년 이야기를 담은 기사가 보고 싶던 차에 피해자의 입장 전문을 실은 한겨레21 기사를 읽었어. 나쁜 기사는 좋은 뉴스로 밀어내자는 생각으로 읽어보길 추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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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뉴스_ 아시아투데이는 윤석열이 그립다🌻
<중국어 전단이 서울 도심에…“우려가 현실로 다가온다”> (아시아투데이 1면 4/8)
이를 본지에 제보한 이상윤 씨는 "중국의 내정간섭과 중국인의 정치참여에 대한 지적을 국민들이 계속 하고 있지만 점점 더 우려스러운 상황으로 가는 것 같다"면서 "우려가 현실로 변하고 있다. 북한 삐라도 아닌, 이제는 하다하다 중국 삐라까지 공공연히 서울 도심에, 그것도 광화문과 경복궁 주변을 덮고 있다니 정말로 위험한 상황까지 온 것 같다. 중국인들은 대한민국을 변방의 지방정부 쯤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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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 아시아투데이는 탄핵 이후에도 윤석열이 계엄 사유로 들었던 이유를 ‘기사회생’ 시키려는 기사를 싣고 있어. 9일 자 1면 <침묵보다 정면돌파…윤 ‘입’에 쏠린 눈>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 파급력은 여전히 '현직'”이라며 “지난 4일 웹 검색 '윤석열' 관심도는 100(최대 100)을 기록”했다고 해. “주요 정치인 중 최상위권을 유지했다”했다고도 했어. 중국어로 된 홍보물이 광화문에 붙었다고 해서 이를 ‘중국의 내정간섭’ 시도로 연결 짓는 것도 억지인데다, 탄핵 선고 당일 윤석열 검색어 순위가 높은 게, 윤석열을 계속해서 ‘현직’으로 보고 싶은 마음이 모인 결과로 볼 수 없다는 점에서 뉴스토크에 적기에도 그 시간이 아까울 정도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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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 결국 조선일보가 하고 싶은 말은 이 한 줄에 담겨 있어. 윤석열 재구속, 김건희 특검, 내란 공범 수사와 같이 내란 종식을 위해 필요한 일들은 ‘정치 보복’이고 ‘공세’라는 것. 다같이 일주일 전은 잊고, 계엄 옹호했던 인사들의 발언도 다 잊자는 것. 이번 대선은 대통령의 불법 계엄으로 인해 치르게 됐고, 이로 인해 망가진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야 함에도 이런 주장은 민주주의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누구에게만 좋은 기사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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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어디 픽 칼럼 언론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칼럼. 뉴스 보는 눈을 키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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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자세히 보아야 접점이 생긴다> (이슬기 프리랜서 기자)
최근에는 이러한 극우 세력의 '레이어'(layer·층)를 보여주는 보도들도 많이 나온다. 시사인과 한국리서치, 동아시아연구원·한국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 기반 양적 조사도 유의미했지만, 더욱 흥미로웠던 지점은 뜻밖에 '문제적 언론'인 스카이데일리의 보도였다. 스카이데일리는 지난 19일 연세대 탄핵 반대 시국선언 대표인 박준영 씨를 인터뷰한 기사를 게재했다. (<박준영 연세대 시국선언 대표 "부모님과 뜻 다르지만… 난 나라 위해 바른 길 가겠다"> 2025년 3월19일)
일종의 선전 의도를 가진 기사로 보였지만, 박씨의 발언 가운데는 눈여겨 볼 만한 지점이 있었다. 박씨의 부모는 진보 인사로 알려진 박성제 전 MBC 사장과 문재인 정부 당시 대통령비서실 디지털소통센터장을 지낸 정혜승 오티움 공동 대표다. 박씨는 자신을 통제하고 '엘리트'가 되어야 한다는 압박을 주는 부모의 교육 방식 탓에 '자유'에 대한 갈망이 커졌고, 이를 추구하는 것을 '우파'로 봤다고 했다. (중략) 자유를 잃은 박씨가 그리하여 대화가 어려운 부모님을 피해 집을 나왔다는 말은, 그래서 일정 부분 수긍이 갔다(나머지는 모두 이해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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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 ‘자세히 들여다보기’🧐 너무 추상적 해법이지만, 기사를 읽을 때도 늘 잊지 말아야 하는 태도라고 생각해. 기사를 비판적으로 읽다보면 특정 매체에 대한 비판으로 쏠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때마다 다시 한번 자세히 들여다 봐. 더 선명하게 더 이해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를 때가 많지만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 지점이 생기기도 해. 아마 대화의 물꼬가 트일 수 있는 순간💬이 아닐까 싶어. 대립이 극심한 시대에 비판적 뉴스 읽기의 첫 출발점도 ‘자세히 보면서 점접 잃지 않기’가 돼야 하지 않을까.
같이 읽고 의견이 있다면 아래 '의견 보내기'에 남겨줘. 다음 뉴스토크에서 소개할게!
그럼 다음주 토요일에 다시 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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