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뉴스어디👀 박채린 기자입니다.
항상 레터를 보내는 사람이었는데, 며칠 전 레터를 받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계엄, 언론의 실패인가요?”라는 제 질문에 독자분들께서 답장을 보내주셨거든요🙇♀️
뉴스어디 레터의 평균 오픈율은 50% 중후반으로, 꽤 높은 수치인데요. 어떤 분들이 봐주시나 늘 궁금했는데, 짧게나마 대화를 나눈 것 같아 즐거웠습니다😃
뉴스어디의 첫 상금으로 개최한 <시빌워> 이벤트에 관심을 보여주시고, 축하도 해주시고, 의견을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응모자 전원에게 선물🎁을 보내드렸어요. 연락을 받지 못한 분이 계시다면 피드백 페이지에 꼭 글을 남겨주세요!
인사말에서 꼭 공유를 하고 싶은 독자분 의견이 하나 있어요. 뉴스어디가 놓칠 뻔한 중요한 부분을 짚어주셨거든요.
“꼭 기자만 저널리즘을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런 경계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시민 모두가 삶에서 저널리즘을 실천할 수 있어요”
계엄은 기자뿐 아니라, 시민이 저널리즘이 지향하는 가치를 갖고 있다면, 일찌감치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취지의 의견이에요.
이 글을 읽고, 후후- 비밀 상자🗃️에 쌓인 먼지를 불듯, 뉴스어디의 미션·비전·가치를 적어두었던 페이지를 열었어요. (뉴스어디 구성원은 모두 알고 있는 페이지, 하지만 구성원이 한 명뿐이라 비밀처럼 돼버린 페이지..) 아래와 같은 의문이 생겼거든요.
저널리즘이란 뭘까?
시민 모두가 삶에서 저널리즘을 실천할 수 있다는 건 뭘까?
뉴스어디 비전에도 ‘시민’, ‘언론’ 같은 키워드가 있었던 거 같은데?
뉴스어디는 창간 당시, 언론계에서만 소비될 뉴스는 쓰지 않겠다고 생각했어요. 시민 삶과 밀접한 언론 문제에 집중하고, 이 문제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전달 방식을 찾고 싶었어요.
이런 생각도 했었어요. 사람들이 모이면 드라마나 영화 이야기를 해요. ‘주인공이 그때 그래서는 안 됐다’거나 ‘연출이 기가 막힌다’거나.
저는 사람들이 뉴스를 보고도 이런 이야기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〇〇신문이 그런 식으로 보도를 하면 나를 완전히 속이는 거지’💬
‘△△방송 최대주주가 ☆☆ 회사를 갖고 있으니, 그 방송사 ☆☆ 회사 뉴스는 한번 걸러 들어야 해’
💬
뉴스어디는 이런 대화에 필요한 뉴스와 관점을 제공하고 싶었어요. 뉴스어디가 생각하는 ‘시민이 삶 속에서 실천하는 저널리즘’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기사를 쓸 때 꼭 기억할 거예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시민의 삶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저널리즘’은 어떤 모습인가요? 오늘도 말을 걸어보며 인사말을 마무리할게요🙋♀️
오늘 레터는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구성했어요.
- [새 기사] 매일신문 유튜브 구독자들에게 이 기사가 가닿을 수 있을까요?
- “계엄, 언론의 실패인가요?” 뉴스어디 독자에게 물었더니
- 탄핵 심판 ‘취재 차별’, 인권위는 어떻게 답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