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뉴스어디 박채린 기자입니다.
오늘은 2년 전 받은 문자 메시지 하나📨로 레터를 시작해 볼까 합니다.
"명칭사용 등은 허가를 받아야 하는지 궁금하네요. 인천민주언론시민연합 이런 식으로요"
당시 제가 몸담았던 시민단체를 인천에도 만들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냐는 내용이었어요. 이런 종류의 질문은 처음이었지만, 이 문자의 발신인이 왜 '인천민주언론시민연합'을 만들고 싶어 하는지 그 이유는 짐작이 갔습니다🧐
이 기자는 기호일보 사장의 비위, 편집권 침해 등을 비판하고, 동료들과 노동조합도 만들었습니다. 그 이후 이 기자는 기사를 쓸 수 없었어요. 징계에 재징계, 편집국장의 데스킹(기사가 출고되기 전 오류를 바로잡고 품질을 높이는 작업) 거부가 4년여간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이 이야기를 길게 한 이유는요, 뉴스어디의 새 기사🗞️와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2023년 이창호 기자는 같은 언론사 홍봄 기자와 인천을 기반으로 하는 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하다'를 창간했는데요. 뉴스어디가 뉴스하다와 협업한 기사가 오늘 소개해드릴 기사랍니다.
두 매체는 취재는 함께하고, 어디는 지역 언론과 민간 기업의 유착에, 하다는 지역 내 이해관계 등에 집중해 각자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이번 기사는 뉴스하다와 협업하지 않았다면 나오기 어려웠을 기사입니다. 뉴스어디가 한 단계 성장한 기사이기도 하고요. 뉴스어디는, '단독 경쟁'보다 '협업'을 먼저 배운 한국에서 몇 안 되는 언론사가 아닐까요.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 보도로 뉴스 화면이 빼곡합니다. 중요한 뉴스이지만, 이 사건 보도로 시민에게 가닿지 않은 뉴스도 많습니다. 인천시 예산 250억이 소요되는 송도공공하수처리장 운영권 사업에 관한 이번 뉴스는 지역 언론에 관심이 많은, 특히 인천 경기 지역에 거주하시는 구독자께 더욱 의미가 있을 겁니다.
뉴스어디 기사와 뉴스하다의 기사도 함께 읽어보시면 더 재밌게 기사를 읽으실 수 있을 거예요.
오늘 레터에는 뉴스어디 1년을 되돌아보며 '이 기사 못 잊어 원투쓰리'도 준비했습니다.
뉴스어디를 잘 모르는 구독자분이시라면, 뉴스어디가 어떤 기사를 써왔고, 쓰려고 하는지 한눈에 아실 수 있을 거예요!
오늘도 뉴스어디의 레터를 클릭해주셔서 고맙습니다🙇♀️ |